원래 이 동네가 겨울이 길기는 하지만 5월에 내린 눈은 처음이다. 이 동네는 봄에 갑자기 기온 떨어지고 강풍이 불고 서리가 내려서 보통 5월 마지막 월요일인 메모리얼데이 이후에 씨앗을 뿌리라고 하는데 메모리얼데이 이틀 전에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일기예보를 봤을땐 비에 살짝 섞여 내릴줄 알았는데 3시간 넘게 아주 그냥 신~나게 펑펑 내리고 있다❄⛄❄⛄❄⛄
평소에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중 하나인 맛남의 광장에서 양세형이 갓피클로 김밥을 싸서 극찬을 받는걸 보고 나도 갓피클에 도전했다. 한국 갓과 모양은 다르지만 영어 이름이 같은 Mustard Leaf으로 했다. 머스타드잎으로 김치 담그면 갓김치와 맛이 똑!같다.^^
고수(cilantro)나 허브향을 별로 안좋아 한다면 피클링 스파이스 양을 줄이거나 빼고 그냥 장아찌로 해도 되지만 피클링 스파이스 향이 나면 장아찌보다 상큼한(?) 맛이 나는것 같다. 내가 원래 고수 같이 향이 나는 채소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장아찌 국물(?) 비율. 간장: 식초: 설탕: 물 = 1: 1: 1: 1
원래 있던 장아찌 간장이라 향신 채소(파, 양파, 마른 홍고추...)는 안넣고 피클링 스파이스만 1t정도 넣고 팔팔 끓인 후 약불로 줄여 좀더 끓였다. 몇 분을 더 끓였는지는 모르겠고 피클링 스파이스 향이 적당히 날때쯤 불을 껐다. 약불에서 대략 20분 정도... 피클링 스파이스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내가 아는 상표인 맥코믹으로 샀다.^^겨자잎(Mustard Leaf). 예전에 한국에서 쌈채소로 샀던 와사비잎과 같은것 같다.깨끗하게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통에 담았다양파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통에 넣고 간장이 뜨거울때 부었다.내용물이 뜨지 말라고 그릇을 넣어 뚜껑을 닫아 실온에 이틀 정도 둔다. 이틀 후 간장만 따라내어 끓인 후 식혀서 양파+ 겨자잎에 부은 후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숙성 시킨다.적당히 맛이 든 양파+ 갓 피클을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