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마망

제목을 '일본 카레 만들기'라고 썼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본식 + 한국식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한국식 카레는 고기와 양파, 당근, 감자 등 여러 재료를 넣고 만드는게 일반적이지만 일본식 카레는 한 가지 재료만 넣고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근데 '일본 카레 만들기'라고 제목을 정한 이유는 양파 때문이다.
예전에 일본에 사는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본적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카레를 만들때 약불로 양파를 충~분히 볶는다고 한다.
그걸 보고 나도 카레를 만들때 양파를 오래 볶는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약불에서 충분히 볶는다

양파가 갈색을 띠기 시작하면 오케이

남편은 돼지고기로 하는걸 좋아하는데 난 치킨 카레가 좋다. 그래서 닭 허벅지살을 준비했다 ㅎㅎ

충분히 볶아진 양파에 고기를 넣고,  고기 잡내를 잡기 위해 카레 가루를 넣고 볶는다
사실 닭고기는 잡내 걱정 안해도 되는데, 카레가 순한 맛이라 매운걸 좋아하는 아들때문에 따로 카레 가루를 더 넣기도 한다

고기가 익으면 당근과 감자를 넣는다.

채소가 부스러 지는게 싫어 볶는 과정을 생략하고 물을 넣었다

동네 grocery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일본 S&B 카레. 아쉽게도 한국 카레는 우리 동네에는 없다

박스에서 꺼내 뒤집은 모습. 조각 내기 쉽게 십자 모양으로 홈이 파여 있다

정면샷📷
큰 포장(12인분)이라 두 개가 한 박스에 들어 있다

당근과 감자가 익으면 불에서 내리고 카레를 넣는다.
꼭 초콜릿 같군 ㅎㅎ

카레 조각을 넣고 잠시 그냥 뒀다.
감자 부스러 지는게 싫어서... ㅎㅎ

완성~

접시에 밥을 담고 카레를 부었다.
근데 모양이 영~😒
난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못하겠네 ㅋㅋ

온가족이 두 접시씩 먹고 남은 카레는 냉동실로~
위에 냄비 크기로 이미 알겠지만 엄청 많은 양의 카레를 만들었다.
귀차니즘이 극에 달했을때를 대비해서 ㅋㅋ
1.2L 짜리 3개, 670ml 짜리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