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마망

우리 부부에겐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아들내미가 과일을 잘 안먹는 다는 것이다. 다 큰 애를 따라다니며 먹일 수도 없고...ㅎㅎ 유일하게 군소리 없이 먹는 과일이 사과와 골든 키위이다. 바나나는 그 향과 식감이 싫어 바나나 머핀도 안먹는다. 토마토도 싫어하는데 희안하게 토마토 소스는 먹는다.ㅎㅎ
어디서 봤는지 기억 안나는데 토마토를 올리브유를 뿌리고 다진 마늘을 얹어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구웠더니 정말 맛있었다.
파, 마늘, 양파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토마토를 먹일수 있겠다 싶어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구워서 내놨더니 자~알 먹어 종종 굽는다. ㅋㅋ


오븐을 예열하고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오븐 용기에 넣고 올리브유를 충분히 뿌린 후 다진 마늘을 얹었다.
물론 토마토가 넘어지지 않게 위와 아래를 평평하게 잘른 후 반으로 갈랐다...ㅎㅎ
후추 좋아하는 남편이 구워서 이번엔 소금, 후추도 조금 뿌렸는데 난 올리브유와 다진 마늘만 얹어서 굽는다.
토마토는 생으로도 먹는 과일이라 높은 온도에서 오래 구울 필요는 없을것 같다. 마늘이 익어 매운맛이 빠질 정도의 시간만큼만 구워도 충분 할듯.
토마토가 적당히 익어 보돌보돌 한게 호로록 호로록 먹기 좋다. 👍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는건 누구나 다 알것 이다. 익힌 토마토가 생토마토 보다 더 좋다는 것도 다 알것 이고...^^  그래도 몇 자 적어 보자면...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Lycopene)은 혈액 속 콜레스트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혈압과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고 노화방지, 항암, 혈당저하​ 등의 효능이 있다.​리코펜은 세포벽에 단단히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이 낮지만 익힌 토마토는 리코펜이 세포벽에서 빠져 나와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토마토를 88°C 정도로 15분 정도 가열하면 비타민 C는 좀 파괴 되지만 리코펜은 4~9배 이상 증가 한다고 한다. 포도씨유나 올리브유 같은 기름류를 사용하여 조리하면 리코펜 흡수율이 높아진다. 기름 대신 호두나 잣 같은 견과류와 같이 섭취해도 리코펜양을 높일수 있다.
또한 토마토에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항암효과도 있다. 
토마토에는 혈압을 낮추는 비타민C와 루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토마토는 당분과 칼로리가 낮아  지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토마토를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가기 때문에 식전에 토마토를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수 있다.
또 많은 양의 수분과 미네랄은 피부미용에 좋고 비타민 K가 칼슘 배출을 막아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도 좋다.

토마토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나린제닌(Naringenin)은 항산화, 활성산소 제거, 항염, 탄수화물대사 촉진 및 면역계 조절 작용으로 인체 건강에 대한 생체활성 효능이 있다.
또한,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고 혈청 및 간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이런 복잡한 내용을 다 기억할 필요 없다. 그냥 엄청 좋다... 라고만 기억해도 굿 👍👍👍